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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우주

국제 우주 정거장의 내부에서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

by 적룡이 2021. 3. 20.

 

지상에서 약 400km 상공의 열권을 초속 약 7.7km로 날아, 지구를 90분에 1바퀴 돌고 있는 국제 우주 정거장(ISS)은 2000년 11월 2일에 3명의 우주 비행사가 체류한 이후, 세계 각국의 우주 비행사를 태우고, 현재도 우주 공간을 날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우주 공간만의 생물 다양성 이라고도 말할만한 것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NASA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미국과 인도의 연구자들에 의해, ISS 내부에서 4주의 박테리아가 발견되었는데, 그중 3 주는 신종이었다고 합니다.

 

■ 우주 정거장에 신종의 박테리아

메틸로박테리움 속의 박테리아

박테리아가 발견된 것은 2015년에서 2016년 사이의 일입니다.

먼저 ISS의 천장 패널에서 발견되고, 그 이후에도 큐폴라(ISS의 관측용 모듈)나 식탁, 심지어 2011년에 지구로 가지고 돌아온 다 쓴 HEPA 필터(청정 공기를 만들 목적으로 사용하는 에어 필터의 일종) 중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HEPA 필터에서 발견된 세균은 기존에 알려진 '메틸로박테리움 로데시아눔'으로 특정되었지만, 그 이외의 3주는 모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메틸로박테리움 속의 신종이라고 밝혀졌습니다.

 

'메틸로박테리움 인디캄'의 친척이라고 생각되어서, 현재는 각각 'IF7SW-B2T', 'IIF1SW-B5', 'IIF4SW-B5'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 우주 정거장에서의 야채 재배의 영향인가?

4주의 박테리아는, 흙이나 민물에 서식하는 세균의 일종으로, 질소 고정이나 식물의 성장을 도와주고, 식물을 세균으로부터 지켜주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식물에게 있어서 바람직한 종류입니다.

그런 평소에는 흙속에 있는 세균이, 도대체 ISS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ISS 안에서는 식량 생산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물과 관련된 세균이 있었다고 해서 특별히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 우주 농업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테리아

ISS 내부는 극한 환경이지만, 3주의 박테리아는 그곳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것이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구 상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처럼, 우주 공간에서도 식물의 성장을 도울 수 있을까요?

유전자 분석 결과 IF7SW-B2T는, 뿌리와 새싹의 세포 분열을 돕는 식물 호르몬 '사이토카이닌'에 필수적인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특히 기대할만하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미세 중력 하에서도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유전적 결정 요인을 특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장기간에 걸친 우주 임무에서도 제대로 성장할 작물의 개발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의 카스트리  벤카테슈어런 박사는 '분리된 신종주는, 부하가 걸리는 환경에서 식물의 성장을 촉진해 주므로, 자원이 부족한 극한 환경에서 식물을 성장시키려면 필수적'이라고 그 중요성을 말합니다.

 

■ ISS에는 아직 미지의 박테리아가 존재할지도

또한, ISS의 생물다양성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정도의 조사가 이루어졌을 뿐입니다. 그 내부에서는 이미 1000개가 넘는 샘플이 수집되어 지구에서 해석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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