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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우주

사상 최초로 우주 태풍을 북극 상공에서 관측

by 적룡이 2021. 3. 12.

 

북극 상공에 불어 닥친 지름 1000킬로미터의 거대한 플라스마. 이것은 우주 태풍이라는 것입니다. 지구에서 '우주 태풍 (space hurricane)'이 관측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지만, 광대한 우주에서는 일반적인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 플라스마가 나선을 그리며 전자의 비를 내리게 한다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우주 태풍이 발견된 것은 2014년 8월 20일의 일. 북극의 100~860킬로미터 상공을 약 8시간에 걸쳐 불어 닥쳤다고 합니다.

중국 산동 대학을 비롯한 그룹이 4대의 기상 위성을 통해 관찰한 그 형상 자체는 지구 상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태풍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주변은 최대 초속 2100미터로 흐르는 플라스마가 반시계 방향의 나선을 그리면서 맹위를 떨치지만, 그 중심에는 거짓말처럼 조용한 태풍의 눈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태풍과 같은 친숙한 그 모양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태풍과는 달리, 얽힌 자력선과 태양풍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 우주 태풍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는 없습니다. 태풍이기 때문에 물론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물방울이 아닌 전자의 비입니다. 이것이 대기 전리층에 쏟아짐으로써, 우주 태풍의 아래에 또 다른 태풍이 생긴 것 같은 거대한 오로라가 발생합니다.

 

 

■ 우주 태풍과 태양풍의 관계

3D 모델로 보면, 우주 태풍이 형성된 것은, 세차게 내뿜는 태양풍(태양에서 정기적으로 쏟아내는 고속의 플라스마)과 북극의 지자기와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의 한 명인, 영국 레딩 대학의 우주 과학자 마이클 록우드는 '열대성 저기압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관계하고 있습니다. 우주 태풍도, 태양풍과 하전 입자가 지구 대기 상부에 이상할 정도로 대량이면서 급격하게 유입되는 것으로 형성되어 있음에 틀림없습니다'라고, 그 형성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태양풍이 관계하고 있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우주 태풍이 발생했을 당시 태양의 상태는 비교적 평온했다고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우주 태풍이 발생하려면, 행성 간 자기장이 재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재결합은 태양풍이 약했을 때 더 효율적으로 일어나므로, 우주 태풍 발생의 열쇠가 되는 것은, 오히려 태양이 평온하게 있어야 할 가능성조차 있습니다.

 

■ 우주에서는 흔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이번에 지금까지 그 존재조차 명확하지 않았던 우주 태풍이 사상 처음으로 관측되었습니다. 그러나 대기에 자기장과 플라스마가 있는 행성이라면 보통 발생한다고 생각되는 듯하고, 우주에서는 일반적인 현상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또한 우주 태풍이 우리에게 직접 미치는 영향은 작다는 것입니다. 단, 인공위성의 저항이 되거나, GPS 및 무선 통신 시스템의 기능을 방해하는 등의 가능성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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