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내용이라도 화법에 따라 말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좋은 의도가 담겼다 해도 상대의 기분을 안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은근 기분 나쁜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1. 기분 콘트롤형
내가 너부다 우위에 있으니 한 수 알려주겠다는 심산. 상대가 기분 나빠할 것이란 걸 예측했다는 우월적 심리도 배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이미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한다는 건 왜 몰랐을까요?
2. 정체성 발굴형
'원래'라는 말을 붙여 상대의 참 모습을 찾아주는 척 디스하는 방식. 성격부터 외모, 건강, 연애관까지 모든 걸 꿰뚫은 듯 말합니다. 간혹 뒤에 칭찬의 표현이 붙어도 기분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EX) 너 원래 잘 생겼었잖아
3. 혈액형 마스터형
혈액형으로 성격을 단정 짓고 틀 안에 가두기. 상대를 지적함에 앞서 성격상의 결함을 짚고 넘어가는 용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혈액형은 유사과학입니다. 당신의 말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4. 결혼해 듀오형
비혼주의이거나 결혼 생각이 크게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말. 그들의 생각을 한때의 치기나 허세 정도로 치부하는 인식이 배어있습니다. 남의 인생관에 왈가왈부할 시간에 자기 앞가림이나 잘합시다.
5. 헬스트레이너형
칭찬인 듯 디스인 듯 꽤나 오묘합니다. 뒤돌아서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기분이 영 찝찝해집니다. 결국에는 뚱뚱하니까 살 좀 빼라는 이야기. 다이어트 보조제라도 하나 사줄 거 아니면 신경 끄길.
6. 노스트라다무스형
일이 끝난 뒤에 대단한 선견지명이라도 가진 듯 말합니다. 알고 보면 딱히 한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는 식입니다. 다음주 로또 번호도 좀 알고 있지 그래요?
7. 눈높이 교육형
언뜻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조언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좀 더 날로 표현하면 분수 파악을 하라는 뜻. '이태원 클라스'의 박새로이 느낌으로 질러주고 싶습니다. "나의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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