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릴 때면 유독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해물 파전 이나 부침개. 실제로 여름 장마철에는 밀가루, 부침가루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비 오는 날 파전 이 생각나는 이유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당이 떨어져서
비가 내리면 높은 습도와 저기압으로 짜증이 나고 우리 몸의 혈당이 떨어집니다. 이때 혈당치를 높여 주는 전분 가득한 파전 같은 밀가루 요리가 먹고 싶어집니다.
2. 우울해져서
비구름으로 일조량이 줄어들면 우울함을 느낍니다. 이때 항우울제 역할의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아미노산과 비타민B가 풍부한 밀가루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3. 냄새 때문에
습도가 높은 날은 우리 후각이 예민해집니다. 거기에 냄새가 더 짙고 천천히 퍼집니다. 그래서 파전을 부치는 고소한 기름 냄새에 바로 자극을 느끼게 됩니다. 고기나 치킨도 마찬가지입니다.
4. 소리 때문에
비 내리는 소리가 파전을 부칠 때 나는 소리와 유사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면 연상작용으로 파전을 떠올린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두 소리의 진폭과 주파수가 비슷합니다.
5. 예부터 전통이라서
과거 농경사회에서 비가 오면 바깥에서 농사일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럴 때 실내에서 부침개를 부쳐 막걸리나 한잔하며 시간을 보내던 전통이 내려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6. 술 먹고 싶어서
그냥 술 핑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비도 오고 기분도 꿀꿀한데 바삭바삭한 파전에 시원한 막걸리나 동동주 한 잔하면? 꼭 이유가 있어야 숨을 쉬고 밥을 먹나요? 얼른 친구한테 연락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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