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후각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의 손 냄새만 맡고도, 개는 초견적인(?) 힘을 발휘하여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판단할 줄 압니다. 사람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개들의 후각 능력을 아래 글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임신
집사의 냄새가 조금만 달라져도 곧장 눈치채는 우리의 반려견. 임신 중에는 체내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몸에서 사뭇 다른 체취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만, 개는 알아챕니다. 주인에게서 생전 맡아본 적 없는 사람의 체취가 나니 오히려 개도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일 겁니다.
2. 신원
개는 사람의 신원을 외모가 아니라 체취로 구분합니다. 온갖 가발이나 가짜 코 등의 소품으로 완벽히 분장하면 인간들을 속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개의 코를 속일 수는 없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냄새를 맡지 못하면, 약간은 헷갈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냄새를 한 번 맡게 된다면 의심의 여지란 없습니다. 후각 훈련이 잘 된 개들은, 일란성쌍둥이 조차 냄새로 구분합니다.
3. 암
암은 우리 세포 활동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세포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종양을 키웁니다. 학계에 따르면, 개들은 병든 암세포가 생산하는 특정 단백질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내쉬는 숨의 냄새를 맡고 폐암을 알아챈다던지, 소변 냄새를 맡고 방광암이나 전립선암을 알아챈다고 합니다.
4. 간질 발작
개는 최대 45분 전까지 인간에게 발작이 일어날지 예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냄새 하나 만으로 말입니다. 실제로, 사람에게 발작이 일어나기 전 그의 체취가 아주 미묘하게 바뀐다고들 합니다. 갑자기 개가 짖기 시작한다면 곧 다가올 발작을 경고하기 위해서 그러는 걸지도 모릅니다.
5. 다른 개와의 만남
견주분들께서는 자주 겪어보셨을 겁니다. 길에서 귀여운 강아지를 쓰다듬고 집에 돌아왔더니, 키우는 반려견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나의 몸에 코를 박고 킁킁 댑니다. 그거 냄새 한 번 맡는다고 뭘 알겠느냐고요? 놀라지 마세요. 길에서 만난 강아지의 종, 성별, 그리고 당시 기분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6. 혈당 수치 변화
우리 체내 혈당 수치가 낮은 것도 냄새, 특히 달라진 땀 냄새로 알아챕니다. 당뇨를 앓는 견주라면, 반려견이 평소에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지 유심히 잘 관찰하는 편이 좋습니다.
7. 태풍이나 폭풍우
그럴 이유가 없는데, 갑자기 반려견이 무서워하면서 은신처를 찾으려고 든다면? 사람도 따라서 은신처를 미리 찾아두는 게 좋습니다. 뭔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이니까요! 개는 공기 중 미세한 변화를 냄새로 맡을 수 있고, 땅의 진동에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느닷없이 반려견이 후다닥 어디론가 도망간다면, 여러분도 한시라도 빨리 대피하세요!
정말 개 코는 개 코입니다. 사람과는 달리 온갖 흥미로운 사실을 냄새로 알아채는 개들. 평소에도 반려견의 행동에 주목하고, 짖는 것도 예삿일로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짖고 있는 걸지도 모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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